성북구 치매 조기검진(성북구 제공)© News1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보건소 치매지원센터가 성북구에 사는 60세 이상 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치매는 원인이 다양하지만, 약 10~15%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완치가 어려운 만성적이면서 진행성의 경과를 보이는 치매도 최근에는 초기단계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성북구의 ‘치매 조기검진’은 우선 기억력·주의력·언어기능·이해판단 등을 측정해 인지저하 여부를 판정한다. ‘인지저하 의심’으로 검진될 경우 1차 신경심리 검사, 2차 전문의검진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CT, MRI, 혈액검사 등 원인확진 검사와 함께 병원을 연계하여 치료 관리를 받게 된다. 비용은 소득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 ‘정상’으로 검진돼도 정기적인 선별검사로 치매예방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치매지원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경과를 보이더라도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니 적극적인 검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성북구 ‘치매 조기검진’은 무료이며, 주민등록상 성북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구민이면 매일 오전9시~오후6시(주말, 공휴일 제외)에 성북구 보건소 5층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성북구는 5월 치매극복선도학교 1호로 월곡중학교를 지정해 청소년 치매인식개선에 나섰다. 7월부터는 동주민센터로 찾아가는 무료 치매검진을 추진하는 등 '치매 안심마을 성북'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치매 관련 문의는 성북구 치매지원센터(02)918-2223.